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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2팀? 남미 피한 것이 '최상의 수'

기사입력 2013.12.07 09:05 / 기사수정 2013.12.07 13: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미를 피하라'는 바람이 이루어졌다. 유럽 2팀을 만났지만 이보다 좋을 수 없다.

홍명보호가 바라던대로 최상의 조편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H조에 배정됐다.

벨기에(피파랭킹 11위)와 러시아(피파랭킹 22위), 알제리(피파랭킹 26위)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월드컵이 쉬운 무대는 아니지만 각 대륙마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국가들이 포함돼 한국은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비록 유럽 2팀이 속했지만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릴 남미 국가를 피한 점은 만족할 만하다.

월드컵이 열리는 대륙이 남미인 만큼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남미팀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경험했듯 개최국과 인접한 국가들과 만나게 되면 일방적인 응원에 시달리게 된다. 홈이 아니어도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월드컵에서 남미에 약한 부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를 이겨본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2번씩 패했고 1994 미국월드컵에서는 볼리비아와 무승부에 그친 바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남미를 피한 것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조추첨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남미보다 유럽 2팀과 한조에 묶이는게 낫다"는 평가로 만족스런 견해를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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