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연아(23)에 미국 언론도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사이트인 NBC스포츠닷컴(nbcsports.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도한 세 가지 점프 중 더블 악셀에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높은 개인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6일 저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8.37점 예술점수(PCS) 35.00점을 합친 73.37점을 받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8.50점은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다.
김연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2010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과 2011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 출전한 김연아는 72.27점을 받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번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김연아는 이 점수를 뛰어넘었다.
NBC스포츠닷컴은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여자싱글 선수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피겨의 전설'로 불리는 카타리나 비트(독일)는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비트 이후 아직까지 여자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김연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비트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김연아는 7일 밤 진행되는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선수 24명 중 21번째로 등장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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