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4 14화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tvN '응답하라 1994' 14화 말미에 등장한 야구공의 정체가 고아라 남편 찾기 힌트가 될 조짐이다.
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4화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의 집 책장 한구석에 놓인 야구공의 사연을 묻는 삼천포(김성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윤진(도희)은 신촌 하숙 친구들의 현재 직업과 경제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쓰레기(정우)가 삼천포가 쓴 '만년 과장의 1억 만들기'라는 책을 언급하자 창피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책이 꽂힌 책장을 바라보던 삼천포는 한 구석을 차지한 야구공에 대해 물었다. 이에 윤진이 "저 야구공 저것이 엄청 사연이 깊은 공이지"라고 말문을 열자 옆에 있던 사람들은 조용히 하라는 눈치를 줬다. 술을 마시면 상대방이 곤란한 비밀까지 폭로해버리는 윤진의 술버릇을 걱정한 것.
이때 칠봉이(유연석)는 어색한 표정을 지은 채 "내 휴대폰이 어디 갔더라"라며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영문을 모르는 삼천포는 "무슨 사연? 이 집에 야구공 있는 게 뭐 이상한 일이라고?"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윤진은 삼천포에게 귓속말로 야구공에 얽힌 사현을 이야기하려 했지만 성나정의 만류로 저지됐다. 쓰레기 역시 "어디 몽둥이 있는 것 같은데? 쇠파이프"라며 삼천포와 윤진이 눈치 없는 상황임을 암시했다.
책장에 다가간 칠봉이는 야구공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1996년 야구부 동계훈련으로 영상이 바뀌었고 숙소에서 야구공을 만지는 칠봉이의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성나정을 향한 칠봉이의 슬픈 짝사랑이 관련돼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성나정이 쓰레기와 연애 중인 상황에서 칠봉이의 야구공을 왜 오랜 세월 간직했으며,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남겼다. 성나정을 쓰레기에게 뺏기고 짝사랑을 끝내지 못한 칠봉이가 성나정의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4 14화 고아라 유연석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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