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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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살인사건'이 남긴 신예 서강준, 소리 없이 강했다

기사입력 2013.12.06 13:41 / 기사수정 2013.12.06 13:47



▲ 하늘재 살인사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막장 요소를 극복하고 명품 단막극으로 남은 '하늘재 살인사건'이 신예 서강준을 남겼다.

5일 방송된 MBC 단막극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의 9번째 이야기 '하늘재 살인사건'(극본 박은미 연출 최준배)에서는 6·25 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정분(문소리 분)과 윤하(서강준), 정분의 딸 미수(이세영)를 둘러싼 엇갈린 사랑이 그려졌다.

정분과 금기된 사랑에 빠진 청년 윤하는 정분의 주위를 맴돌지만 정분은 그런 윤하를 자꾸만 피하려했다. 결국 윤하는 그녀와 헤어지지 않기 위해 정분의 딸 미수와의 결혼을 선택했다. 이후 정신 이상이 있는 동생 인분(신동미)에게 총을 맞은 정분은 윤하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윤하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 서강준은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MBC '내 인생의 황금기'(2008) 뒤 5년 만에 안방에 얼굴을 내민 문소리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열망을 억누르지 못한 채 그녀의 딸과 결혼한 남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절제된 눈빛과 들뜨지 않은 대사 처리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어울리지 않을 듯 했던 19세 연상 문소리와의 연기 호흡도 기대 이상이었다.

서강준은 지난 9월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에서 카리스마 밴드부 리더로 활약했다. 당시 김소은과의 러브라인을 비롯해 코믹한 미션 수행기를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최근에는 SBS '수상한 가정부'에서 나쁜 남자 최수혁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서강준은 현재 신임임에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작품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늘재 살인사건'에서 보여준 흡인력 있는 외모와 연기를 바탕으로 향후 스타로 대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하늘재 살인사건 문소리, 서강준, 이세영 ⓒ MBC 하늘재 살인사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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