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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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 이수근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기사입력 2013.12.06 11:30 / 기사수정 2013.12.06 11:3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수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이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이수근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신명희 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출두한 이수근은 무거운 표정으로 "첫 보도가 나오고 20여일 동안 꿈 같았고,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휴대전화로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판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도박'과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 7천만원을 베팅한 혐의로 지난 14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검찰은 이수근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수근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 2003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피고인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뒤늦게 사랑을 받게 됐다. 어려운 가정사에도 불구하고 개그맨으로 대중 앞에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스트레스를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수근의 변호인은 "오래 전 피고인 스스로 도박을 끊은 점을 참작해 달라. 연예인으로는 사망선고와 같은 방송 출연정지를 받았다.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을 이해해 달라"며 "유명 연예인이라서 오히려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가수 토니안과 탁재훈에게는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27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내려진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이수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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