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7득점' 신한은행, KDB생명 꺾고 원정 첫 승

[엑스포츠뉴스=구리, 신원철 기자] 신한은행이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꺾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75-71로 승리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김단비와 쉐키나 스트릭렌의 3점슛이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올 시즌 첫 원정경기 승리를 올렸다. 

KDB생명이 1쿼터를 14-13으로 앞섰다. 하지만 1쿼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한은행 쪽이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평균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윤미지(평균 6분 5초)와 선수민(평균 3분 10초)을 선발 투입하며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골밑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리바운드에서는 11-6으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들어 KDB생명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바운드에서 12-10, 골밑 득점에서 17-13으로 앞섰다. 1쿼터를 쉬었던 신정자가 4득점을 올렸고, 2쿼터 후반 투입된 켈리 케인(198cm)은 압도적인 높이를 이용해 신한은행 수비를 곤란에 빠트렸다. 수비에서도 곽주영(2쿼터 2득점)을 완벽히 봉쇄했다. KDB는 전반을 34-26으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KDB생명의 계속된 턴오버와 자유투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만 김단비(9득점)와 스트릭렌(7득점)이 16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은 다시 KDB생명의 분위기. 이경은과 한채진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했고, 티나 탐슨의 3점슛과 신정자의 버저비터 미들슛으로 53-55를 만들었다.

3쿼터 후반의 분위기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KDB생명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봉퀸' 김단비가 대활약했다. 김단비는 4쿼터 중반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곽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던져주면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도 올렸다. 종료 2분 8초 전에는 스트릭렌의 3점슛이 터지면서 73-64가 됐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프로 통산 첫 4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쿼터 초반 이경은과 한채진의 콤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하고도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신한은행 김단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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