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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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민호, 좌절 속 질주 시작 '최고의 3분 엔딩'

기사입력 2013.12.05 14:00 / 기사수정 2013.12.05 14:0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상속자들' 이민호가 '최고의 3분 엔딩'을 펼쳤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17회에서는 김탄(이민호 분)이 차은상(박신혜)을 향해 이별을 고한 후 한계허용치를 초과한 폭주를 펼치는 장면이 담겨졌다.

탄은 은상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다가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으로 과속 질주를 시작했다. 은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던 탄이 결국 왕관의 무게에 무릎을 꿇고 무너진 채 방황하는 모습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극중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극적으로 은상을 찾아낸 탄은 이복형 김원(최진혁)을 찾아가 "아버지에게서 나에게서 은상이 좀 구해줘. 내가 은상이를 망쳤어. 은상이 옆에 있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떠나는 게 왜 방법이 돼야 돼. 그러니까 은상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올 거야"라고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탄은 은상을 만나 "내가 망쳐버린 것들은 다 되돌려 놓을게. 날 만나기 전의 너로 다 돌려놓을게. 손잡아 달라고 해서, 용기내보라고 해서, 미안했다. 안녕 차은상"이라며 가슴 아픈 이별을 선언했다.

이어 탄은 아버지 김남윤 회장(정동환)을 찾아가 "다시는 그 애 안 만나요. 아버지가 이기셨어요. 제가 졌습니다. 그러니까 그 애 그만 건드려요"라고 부탁했던 터. 그럼에도 자신을 다그치는 김회장에게 "마음이 아프잖아요! 힘들고 그립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후 놀란 엄마 기애(김성령)의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방안의 물건들을 온통 부수며 오열했다. 텅 빈 눈동자로 아무렇게나 구겨앉은 탄이 아스러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무너져버렸던 것. 

그후 탄은 무면허 과속으로 경찰서에 연행되는가 하면,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다 거리의 행인과 시비가 걸리자 무턱대고 주먹부터 날리는 과격한 폭주를 시작했다. 자신을 말리는 최영도(김우빈)까지 밀쳐내며 정신없이 달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못해 탄을 향해 주먹을 날린 영도가 "차은상 보고 싶으면 쳐 내려가서 구경이라도 하고 오든가"라고 일갈하자 탄은 "안 가 이제. 너 가져"라며 세상이 끝난 듯 영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은상을 지켜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탄이 결국 은상을 포기하고 이별을 감행하면서 왕관의 굴레 속에서 모든 걸 잃은 듯 좌절한, 그룹상속자의 처절한 질주를 예고했다.

한편 '상속자들' 18회는 5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민호, 박신혜, 김지원, 강하늘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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