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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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포웰 맹활약' 전자랜드, LG에 완벽한 설욕

기사입력 2013.12.04 20:47 / 기사수정 2013.12.04 21: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에 1,2라운드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 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LG를 상대로 76-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올시즌 LG전 2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서울 삼성을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추며 1위 도약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공격제한시간 종료를 1초 남기고 던진 박성진의 볼이 시원하게 림을 가른 순간 승리를 직감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포웰과 교체 투입된 로드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해 LG와의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LG의 우세를 점쳤던 경기 전 예측과 달리,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나갔다. 전자랜드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촘촘한 수비로 LG에 맞섰다. 전자랜드는 정재홍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웰, 한정원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4점차(22-18)로 마무리하며 리드했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LG는 번번이 전자랜드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하지만 LG는 용병 메시를 앞세워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메시는 2쿼터 후반 전자랜드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2점슛 두개와 투핸드 덩크슛 등을 묶어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12점차로 리드하던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37-31로 6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LG 기승호와 메시가 연이어 3점슛에 성공하며 압박을 시도했지만, 전자랜드는 정병국을 앞세워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자랜드에서는 한정원(13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한정원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LG전 연패를 끊는데 공헌했다. 정재홍(9득점, 1리바운드)과 포웰(16득점, 8리바운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LG는 용병 듀오 메시(10득점, 3리바운드)와 제퍼슨(13득점, 5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5득점에 그친 문태종의 부진이 뼈아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전자랜드 한정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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