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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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7연승에도 "연승 관심 없다"

기사입력 2013.12.02 21:2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연승에 관심 없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과의 개막전 이후 7연승을 질주하며 '디펜딩 챔피언'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연승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던 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연승에 관심 없다"는 태도를 지켰다. 개막 7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6일 하나외환과의 홈경기까지 잡아낼 경우 2010-11시즌 삼성생명 이후 처음으로 개막 8연승을 달성한 팀이 된다.

2007-08시즌 단일 리그로 통합된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연승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꿈도 안 꾸고 있다"고 이야기한 위 감독. 그는 "모든 감독이 그럴 거다. 계속 연승하자고 말하는 감독은 없다. 경기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거지, 거기에 신경쓰다보면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1쿼터를 23-17로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 '전매특허' 강압수비를 앞세워 전반을 42-31로 앞선 채 마쳤다. 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하프코트 프레스·풀코트 프레스를 2쿼터 초반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쓸 때가 있고 안 쓸 때가 있다"며 "어느 순간에 쓰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가진 한 장의 카드라고 생각할 뿐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77득점으로 공격 농구를 선보였지만 상대 주득점원인 모니카 커리를 단 4득점으로 막아낸 수비력도 돋보였다. 위 감독은 "커리가 몸이 무거웠던 거 같다"며 "국내 선수들과 노엘 퀸이 수비에서 잘 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2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6득점에 그친 박혜진에 대해서는 "상 받은 선수는 꼭 다음 경기에서 죽쓰더라"라면서 "그럴 줄 알았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박혜진은 이날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그는 "안되는 선수가 있으면 다른 선수가 받쳐준다. 오늘 박혜진이 안 좋았지만 임영희가 잘 해줬다. 팀이 좋아진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높아진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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