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모든 만남엔 이별이 있다. 마음을 다잡아 주길…." 송일수 새 신임 감독이 선임 후 처음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송 신임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단과 만나 "김 전 감독도 그만 두시고, 베테랑들이 세월에 밀려서 나가고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세상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인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 임재철, 김선우 등 팀을 이끌던 베테랑들이 FA와 2차 드래프트 등으로 다른 집을 찾아 떠났다. 대대적인 변화에서 선수들이 혼란스러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송 감독은 "다시 생각하면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마음을 다잡고 분발해주길 바란다. 오늘부터 휴식기간이지만,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오프시즌은 쉬는 시간이 아니고, 캠프때까지 마음을 단련하는 또 다른 훈련 기간이다. 다시 한 번 분발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송 신임감독은 최고령 초보 감독이다. 상견례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어서 문화 차이 같은 부분에는 걱정이 없다"고 밝혔던 송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단을 향해 모자를 벗고 자신의 머리를 만지면서 "내 머리가 이렇다. 하지만 선수들과 같이 즐겁고 활기차게 움직이겠다"고 약속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송일수 감독 ⓒ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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