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이대진(KIA코치)이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호투로 일본 레전드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대진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에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2-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일본은 5회까지 9안타 6득점으로 한국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 선발 송진우에게 솔로 홈런 2개를 뽑아내며 장타력을 자랑했고, 3회에는 바뀐 투수 정민철을 상대로 5안타 1볼넷을 얻어내 단숨에 4득점을 올렸다.
이대진은 2-6이던 6회 7번타자 카카우치 테츠야 타석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대진은 7회 선두타자 무라카미 타카유키를 삼진으로, 이어 앞선 타석에서 3타수 3안타를 쳐낸 이이다 테츠야마저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고쿠보 히로키를 상대로는 3루수 김재걸의 호수비가 나오며 2이닝 연속 3자범퇴를 달성했다.
8회 야마사키 타케시와 스즈키 켄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2사 이후 죠즈메 마사히코의 날카로운 타구를 직접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3이닝 무실점을 달성하는 순간을 호수비로 마무리 지었다.
이대진은 5회가 끝나고 열린 이벤트 '어깨왕 챌린지'에서도 93m를 던지며 한국팀 1위 기록을 올렸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94m를 던진 죠즈메에게 우승을 넘겨줬지만 예선에서 유일하게 90m를 넘긴 선수로 남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5-6으로 아쉽게 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한국 레전드팀 이대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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