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한혜진이 영국에 있는 남편 기성용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한혜진은 "영국에서의 생활은 결혼을 하자마자 많은 어려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묵묵히 신랑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신랑은 결혼을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백배는 좋은 사람이었다. 가정적이고 책임감 강하고 헌신적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못 나가는 날도 있지 않느냐. 그런 날에는 혼자 집에서 한 시간씩 운동을 하고 불 꺼진 운동장을 찾아가 슛 연습을 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인 것을 느꼈고 나의 내조 때문이 아니라 신랑이 여태껏 쌓아왔던 게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 와서 미안한 상황에 잘해주고 있어서 참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혜진은 지난 7월 축구선수 기성용과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결혼식 이후 영국으로 떠나 신혼을 즐기다 '따뜻한 말 한마디' 촬영을 위해 11월 초 입국했다.
한편 배우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박서준, 한그루 등이 출연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가 그려 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로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린다. '수상한 가정부'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한혜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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