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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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재현·임호, 근엄한 연기 베테랑의 여유

기사입력 2013.11.28 14:5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조재현과 임호의 '정도전' 촬영장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측은 오는 2014년 1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도전 역의 조재현과 정몽주 역의 임호의 촬영장 모습을 공개했다.

경북 문경에 마련된 '정도전' 세트장에서는 고려 말 간신배들이 득세하는 어수선한 시대에 공민왕마저 시해당하자 착찹하다 못해 분노에 찬 정도전(조재현 분)의 중요한 감정신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정도전의 모습을 지켜보던 벗 정몽주(임호)와의 대화가 자연스레 이어져야 했기에, 두 배우는 촬영 대기 시간 내내 웃음기 없는 긴장된 표정으로 착잡하고 심란한 감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기 베테랑의 여유는 특유의 장난기로 발산됐다. 분노에 부들부들 떨면서 활을 겨누는 장면을 앞두고 제작진이 조재현에게 "눈에 띄게 떨어달라"고 주문하자, 조재현은 "부들부들 떨고 있을 테니 찍으세요. 느낌 아니까"라고 유행어를 곁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연기하면서 당긴 활이 과녁을 거의 맞힐 뻔하자 과녁 옆에 있던 스태프들이 놀라 탄성을 지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왕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가진 임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정도전의 최고의 라이벌, 정몽주 역할을 맡으며 퓨전 사극이 아닌 정통 대하드라마로 귀환하게 된 것에 대해 "촬영 과정은 같으나 (퓨전과 정통은) 분명 다르다. 그 안에 녹여내는 감정의 호흡이나 당시 상황을 더욱 치열하고 리얼하게 표현해야 하는 예민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도전'은 단순한 킹메이커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통해 신(新) 문명을 기획한 남자 정도전을 중심으로, 여말선초 격동의 시기에 조선을 건국하려는 사람들과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조재현, 유동근, 임호, 박영규, 서인석, 이아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2014년 1월 4일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조재현, 임호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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