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감독상에 선정됐다.
최 감독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 AFC 올해의 시상식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막강 공격력과 페어플레이를 중요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무공해 축구'라는 축구 철학을 만들어 2012 K리그 우승, 2013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2013 AFC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며 무공해 축구의 방점을 찍었다.
감독상 후보에는 U-19 여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에 올린 한국의 정성천 감독과 이라크 국가대표 하킴 샤키르 감독이 함께 후보에 오른 가운데 최 감독이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최 감독의 감독상 수상으로 한국은 지난해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감독상 수상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5년 박종환 감독을 시작으로 차범근, 차경복, 허정무, 김호곤, 최용수 감독이 AFC 올해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최 감독은 유창한 영어로 "무엇보다 감독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상은 내게 큰 영광이다"며 "허창수 구단주를 비롯해 서울 프론트와 K리그, KFA, AFC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지난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으며 2년 연속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올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용수 감독의 지도력으로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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