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1.26 14:37 / 기사수정 2013.11.26 14:57
김도연과 인피니트 엘의 열애설은 지난 9월부터 불거졌다. 인피니트의 팬 커뮤니티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vN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초콜릿만 먹는 여자' 일명 '초콜릿녀'로 출연한적이 있는 김도연이 엘과 열애중이라는 의혹이 점화됐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의미심장한 SNS글과, 커플 아이템, 김도연의 셀카 속 남자의 손이 엘의 손이라는 주장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인피니트가 발표한 싱글 '데스티니(Destiny)'의 '땡스투' 페이지에서 엘이 나열한 감사한 사람들 이름 속에 '도연'이라는 이름이 존재하는 것도 이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더욱이 한 누리꾼이 "엘과 김도연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나란히 시장을 둘러보는 것을 목격했다"는 설명글과 함께 두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인피니트 소속사 "그냥 친구사이다" 부인
많은 의혹들이 제기됐지만, 당시 인피니트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단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엘과 김도연은 친한 친구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며 "현재 월드투어로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엘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당시 공연차 해외에 머무르고 있었던 엘이 소속사의 입을 빌려 열애설을 수습한 것과 달리, 김도연은 별다른 공식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열애 의혹 직후부터 김도연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SNS나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인신공격 역시 가해졌다.
열애 사실을 부인한했지만 엘 역시 화살을 피하지는 못했다. 열애설에 대처하는 엘의 자세에 실망한 일부 팬들이 유명 팬 페이지를 잇다라 폐쇄하는 등 후폭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도연 "악플러들 고소하겠다" 주장
이후 약 두 달간 엘과 김도연의 열애설은 비교적 사그라들었다. 인피니트는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예정된 월드 투어 스케쥴을 소화하며 공연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다시 두 사람의 관계가 수면 위로 오른 것은 김도연이 올린 글 때문이다. 김도연은 25일과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열애설이 터진 후 울림측 부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커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될 지경까지 왔다. 모든 악플러에 대해 선처없이 고소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가 함께 공개한 캡쳐 속에는 자신을 향해 인격적인 모독과 비하까지 서슴지 않고 내뱉는 악플러들의 글이 담겨 있었다.
장문의 글을 통해 김도연은 "팬들이 제 퇴근길에 돌을 던진다던가, 차에 기스를 낸다던가", "더 신나서 사무실 앞에 쓰레기를 놔두고 간다던가, 물건을 대량으로 시키고 모두 반품하는 등 쇼핑몰 영업에 방해되는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행동들", "자신의 딸이 아파하는게 너무 슬프다며 통곡하시는 어머니" 등 열애설 이후 겪었던 일들을 언급했다.
"상대방의 직업 특성상 연애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과 너무 자유롭게 연애했다는 점에서 질책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만 인신공격이 지나쳤다. 한사람을 지키려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저를 못 지킨것 같아 모든 것을 밝히려고 한다"는 김도연은 "그 일(스캔들) 이후 그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아무 일 없듯 새롭게 시작하려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제 사진에 낙서를 하고, 욕 블로그를 쓰며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김도연은 또 "더이상 건드리지 말라"며 악플러들에게 단호히 경고한 뒤 "그동안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힘들었다. 모든 내용을 해명할 수 있는 증거들, 녹취들 다 보유하고 있다. 강남구 경찰서에 도착해 고소장을 접수하려고 한다. 이 이후로 악플들과 악성 루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소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인피니트 소속사 "만남을 가진 것 맞다" 번복
김도연의 SNS글이 기사화 되고, 동시에 엘과의 열애설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자 인피니트 소속사 역시 다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오후 인피니트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던 당시 4개월 정도 만남을 가졌던 걸로 알고 있다"며 지난 9월 당시 사실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를 언급하며 사과했다.
또 "더이상 이 일로 인해 엘 군, 김 모양 그리고 팬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 원한다"며 "소속사로서 최선을 다해 중재하고 노력하겠다"고 수습 의지를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도연, 엘 ⓒ 엑스포츠뉴스DB, 김도연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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