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부상 중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회복이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정밀 검사에서 주치의측이 메시의 부상 이탈기간을 6주에서 8주 사이로 다시 잡았다. 이는 데드라인이 줄지 않은 것"이라며 메시의 근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아스는 메시의 발언과 대치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1일 메시는 유로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선정한 이 자리에서 메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통증은 거의 없다. 소소한 움직임을 하게 됐다"며 "아직 복귀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 초에 경기를 뛰고 싶은 생각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의 바람과 달리 부상은 전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상식 이후 검사결과, 부상 부위로 지목된 왼쪽 대퇴부 근력 부분에 부상 크기가 6인치로 밝혀지면서 의료진들은 명확한 부상복귀 시점로 8주 후를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메시의 복귀 시점은 1월말에서 2월초로 예상된다. 당초 내년 초에 복귀하길 바랬던 메시와 바르셀로나로선 아쉬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메시는 올해 안 복귀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출신 운동치료사와 개인 훈련을 한 것을 비롯해 3일치 재활지료를 받으며 경기에 뛰는 데 스스로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슈 시상식에서 메시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1월 5일쯤, 엘체와의 리그 경기 이전에 복귀하길 원한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내가 신체적으로 더욱 강해지는 것"이라며 완벽한 부상 복귀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