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이외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소설가 이외수의 천안함 강연을 두고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방송 중지 및 공개사과를 요청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이외수에게 다시 일침을 가했다.
20일 하태경과 이외수가 트위터 상에서 논쟁을 벌이던 가운데 하태경은 오후 7시 경 자신의 트위터에 "학생 운동하다 감옥가는 바람에 군에 못 간 사람이 국회 앉아있을 자격 없다면 그런 사람 새누리당에는 저 혼자지만 민주당에는 꽤 많습니다. 님은 천안함 46영령만 욕보이신게 아니라 학생, 재야 운동하다 군에 못간 민주당 다수 의원들도 욕보인겁니다"란 글을 게재했다.
이는 이외수가 "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께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으십니까"라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같은 날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조롱’ 이외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천안함 순국 장병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며 논평을 게재했다.
하 의원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라고 전했다.
하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는 답을 올렸다.
이어 "저는 북한군이 그토록 신출귀몰하는 초과학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못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은 북한을 그토록 위대한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보십니까"라며 트위터 설전을 계속했다.
지난 12일 '진짜 사나이' 경기 평택을 본부로 둔 해군 2함대 입소했다. 해군 2함대는 지난 2010년 3월 있었던 천안함 사건의 천안함이 있는 부대로 주로 서해 방어 역할을 한다. 이외수의 과거 천안함 발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MBC '진짜 사나이' 측이 이외수의 강연 분량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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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태경 이외수 ⓒ 하태경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 DB]
대중문화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