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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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외수, 트위터 설전 "순국장병 욕보여" VS "의원 자격 없어"

기사입력 2013.11.20 18:39 / 기사수정 2013.11.20 18:39

정희서 기자


▲ 하태경 이외수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SNS 설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조롱’ 이외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천안함 순국 장병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며 논평을 게재했다.

하 의원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MBC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라고 전했다.

하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는 답을 올렸다.

이어 "저는 북한군이 그토록 신출귀몰하는 초과학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인정 못했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의원님은 북한을 그토록 위대한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보십니까"라고 자신의 의견을 한번 강조했다.

이에 하 의원은 "저는 북이 했다고 확신합니다. 여전히 님께서 천안함 북한 소행일리가 없다는 신념을 포기할 수 없다면 딴 곳은 몰라도 그곳은 감히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죠. 님이 가신 그곳은 북에 의해 순국하신 천안함 46영령들의 혼이 떠다니는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외수는 "의원님, 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군대 안 갔다 오셨습니까?"라며 "제가 순국장병을 욕보였다면 의원님은 대한민국을 욕보이신 겁니다. 대한민국이 북한 입니까?"라는 답했다.

이외수가 하의원이 군미필인 것을 언급하자 하 의원은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 왔다 밖에 없으시군요. 님말대로 저는 학생운동 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 받아줘서 못 갔습니다. 군미필자인 저같은 사람 눈에도 천안함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데 군필자인 님께선 왜 다른 군필자들까지 욕보이십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이외수는 "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께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으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외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짜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봤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 돌아오는 길에 서평택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주인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강연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외수는 지난 2010년 트위터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는 글을 올리며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하태경 이외수 ⓒ 하태경 페이스북, 엑스포츠뉴스 DB, 이외수 트위터 캡처]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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