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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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이용규 품은 한화, 2014년이 기대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3.11.19 12:15 / 기사수정 2013.11.19 12:1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서귀포, 임지연 기자] "야구가 단체 스포츠잖아요. 마음이 맞는 선후배가 함께하면 더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화 유니폼을 입게된 정근우와 이용규는 마무리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를 찾아 김응용 감독 및 코칭 스태프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어 19일에는 제주 바다가 보이는 한 카페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한화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함으로써 무시무시한 타선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김태균과 최진행, 김태완 등이 중심 타선에서 버티고 있는 한화 타선 정근우와 이용규가 힘을 더하면, 그야말로 '쉬어갈 곳 없는' 지뢰밭 타선이 만들어진다

기대되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절친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다. 

정근우와 김태균은 1982년생 동갑내기 절친이다. 정근우의 한화 행 소식이 알려진 후 김태균은 느즈막히 정근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근우는 "(김) 태균이가 전화해 '고맙고, 축하한다. 그리고 잘해보자'라는 말을 하면서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가 단체 스포츠이다 보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태균이가 팀의 중심을 혼자 잡고 있었다면, 우리가 합류해서 같이 균형도 맞추고 대화도 많이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팀이 바뀔 것이고 성적도 좋아질 것이다"라며 친구와 함께 팀의 분위기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용규 역시 최진행과 절친한 사이다. 이용규는 "통화 하면서 (최)진행이가 설렌다는 표현을 먼저 하더라. 그 한 마디가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라며 "마음이 통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근우 역시 계약 후 최진행과 통화를 나눴다. 그 역시 "형 설레요. 내년이 너무 기대돼"라는 최진행의 말에 묵직한 책임감과 기대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용규는 과거 멘토 이종범과 코치와 선수로 재회한다. KIA 이적 당시 이종범과 룸메이트를 하면서 많은 조언을 들었고, 그 것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힌 이용규는 "인연이 있는 것 같다. 한화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다. 내 옆에 멘토가 있으면, 플러스가 된다. 이종범 코치님이 계시니 슬럼프에 빠져도 잘 빠져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멘토와 재회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거액을 안고 기대 속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에 따른 부담감도 클 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몫을 해낼 예정이다. 두 선수는 "마음이 맞는 선후배가 있으면 야구 할 맛도 나지 않나. 잘 뭉치면 충분히 좋은 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좋고 재미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근우, 이용규 ⓒ 한화 이글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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