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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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벌' 인테르 새 구단주 "메시 영입 왜 안돼?"

기사입력 2013.11.18 11: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너진 왕조' 인터 밀란을 구할 새로운 구단주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입에 올리며 투자를 다짐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스아 재벌 에릭 토히르가 구단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 밀란은 마시모 모라티 구단주 체제에서 토히르로 전권이 위임됐다. 토히르 구단주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와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소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인터 밀란을 사들인 토히르 구단주는 떨어진 팀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1980년대부터 인터 밀란의 팬이라고 밝힌 토히르 구단주는 과거 화려했던 시절로 팀이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대표적인 명문인 인터 밀란은 지난 2009/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영광의 시대를 보냈지만 이후 재정난에 부딪히며 내리막을 걸었다. 2011/12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지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올 시즌에는 왈테르 마자리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빠르게 다듬어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투자를 약속하며 새로운 주인이 된 토히르 구단주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 왜 안 되는데?"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감독과 우선 얘기해봐야겠다"고 말한 뒤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인터 밀란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아직 어리고 분명 변화의 시간이 올 것이다"고 예측했다.

물론 당장 토히르 구단주가 메시 영입에 나설 일은 없다. 하지만 토히르 구단주의 언급은 한동안 주축 선수들을 잃고 제대로 된 영입이 없었던 팬들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포부였다. 

한편, 이탈리아 언론은 인터 밀란이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파블로 오스발도(사우스햄튼)와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선덜랜드)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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