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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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우-용규-태균' 한화, 공포의 지뢰밭 타선 완성?

기사입력 2013.11.17 09:02 / 기사수정 2013.11.18 09:3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타 구단협상 기간 첫날인 17일 오전 "정근우와 4년간 총액 70억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7억 원)에, 이용규와 4년간 총액 67억 원(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적극적인 외부 FA 영입 의사를 밝혀왔던 한화는 타 구단 협상기간 첫날부터 두 선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 김응용 감독은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자"는 말로 정근우와 이용규의 마음을 움직였고, 영입에 성공했다.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05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정근우는 9시즌 동안 991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301, 안타1,057개, 타점 377개, 도루 269개를 기록했다. 또 2004년 LG에 입단하여 KIA로 이적한 이용규는 통산 10시즌 동안 1,040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95, 안타 1109개, 타점 300개, 도루 245를 기록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리그를 대표하는 톱타자다. 두 선수는 올 초 대만에서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테이블 세터진을 이뤘다. 특히 네덜란드전에는 한화 간판타자 김태균이 3번 타순에 배치,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의 뒤를 받쳤다.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 영입으로 한화 타선이 무시무시해졌다. 한화는 이미 김태균과 최진행, 김태완 등이 중심 타선에서 버티고 있는 팀이다. 여기에 정근우와 이용규가 힘을 더하면, 한화 타선은 그야말로 '쉬어갈 곳 없는' 지뢰밭 타선이 만들어진다.

두 선수는 좌(이용규)·우(정근우) 타선에 들어설 수 있어 상대 투수에 따라 1·2번 타순 조정도 자유롭다.

수비에서 보강되는 부분도 크다. 센터 라인에 약점을 가졌던 한화이기에 '악마 2루수' 정근우와 발 빠른 중견수 이용규,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력을 가진 두 선수의 가세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외부 FA 영입 비용 137억 원. 통 큰 투자로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인 한화의 선택이 프로야구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근우, 이용규, 김태균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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