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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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이근호 "조커 출전도 나쁘지 않다"

기사입력 2013.11.15 23:06 / 기사수정 2013.11.15 23: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후반 기용도 나쁘지 않다."

이근호(28·상주)는 유틸리티다. 빼어난 장점은 없지만 뚜렷한 단점도 없다. 오히려 상대의 정신을 빼앗는 활동량은 홍명보호에 가장 큰 힘을 불어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차분하게 스위스를 뒤쫓았고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25·볼튼)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무너뜨렸다.

볼만 점유할 뿐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대표팀의 공격이 숨통이 트인 것은 이근호의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이근호가 뛰기 전과 후의 공간 활용이 눈에 띄게 달라질 만큼 존재는 티가 났다.

경기 종료 5분 전 이청용의 결승골을 도우며 합격점을 받은 이근호는 경기를 마치고 "준비한 대로 결과가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웃어보였다.

이근호는 "감독님이 들어갈 때 쉬지 말고 움직이라고 주문하셨다. 나의 장점을 살리라는 말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말대로 이근호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움직였고 김신욱(25·울산), 손흥민(21·볼튼)과 함께 빠른 공격진을 구축했다.

홍명보호의 이근호는 확실한 자리도, 선발 유무도 정해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상황에 따라 이근호를 선발과 교체, 위치 등을 가리지 않고 활용하고 있다. 확실한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전방과 측면, 2선 등 홍 감독이 주문을 할 때마다 합격점을 받으며 유틸리티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 

이근호는 "선발과 조커의 장단점이 있다. 처음부터 뛰면 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서 "후반 기용도 나쁘지 않다. 상대가 지쳐있어 내가 들어가서 더 흔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출전 시간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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