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단두대 매치가 임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의 자존심 싸움이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45분 포르투갈 리스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도 어색하지 않을 두 팀이 티켓 1장을 두고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참 얄궂은 인연이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4년 전 이맘때도 남아공월드컵 진출권을 두고 치열하게 싸웠다. 조별리그 한 조에 묶였던 두 팀은 포르투갈이 스웨덴에 승점1이 앞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내며 남아공까지 진출한 바 있다. 스웨덴은 당시 아픔을 이번에는 갚겠다는 각오고 포르투갈은 4년 전 일을 반복하겠다는 생각이다.
두 팀이 붙으면서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둘 중 한 명이 월드컵에 나설 수 없게 된 점도 축구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의 에릭 함렌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호날두에게 심리전을 걸었다.
함렌 감독은 "호날두도 물론 월드클래스의 선수다. 아마도 우리와 경기에 아주 좋은 몸상태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부상설을 일축하면서도 "이브라히모비치가 넘버원이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이고 스웨덴의 주장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최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에 골맛을 봤고 컨디션도 아주 좋다. 모두가 최근 그의 컨디션을 잘 알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주 강하고 스웨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브라히모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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