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표절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프라이머리의 신곡 '아가씨(I Got C)'가 공식 사과 이후 오히려 음원 순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1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멜론, 네이버 뮤직, 올레 뮤직, 벅스 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프라이머리의 곡 '아가씨'는 모두 실시간 음원 순위 5위권 이내 혹은 정상을 차지하며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머리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음원 순위는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인기 작곡가 프라이머리와 방송인 박명수가 '거머리'라는 팀명의 팀을 이뤄 발표한 노래 '아가씨'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2013 자유로 가요제 참가곡으로 공개 직후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은 곡이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I Got C(아갓씨)'가 네덜란드의 유명 가수인 카로 에메랄드의 노래 몇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표절 논란이 점화됐다.
이에 네덜란드의 원곡자 역시 한국 연예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피아노 인트로, 코러스 호른은 '유 돈 러브 미'와 흡사하며 벌스 부분 코드와 멜로디도 '리퀴드 런치'와 유사하고, 브릿지 부분은 '파리스'와 코드 진행이 같다"고 입장을 밝혀 표절 논란은 점입가경 상태로 빠졌다.
13일 오전 '무한도전' 측은 "(표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온라인 음원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프라이머리의 소속사인 아메바컬쳐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최대한 신속하게 모든 사안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한바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 ⓒ 유투브 영상 캡쳐, MBC, 네이버 뮤직, 멜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