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위기에 몰렸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미국 진출에 다시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선수노조(이하 일본선수회)가 새 포스팅시스템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 밤 "일본선수회가 일본야구기구(NPB)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회 사무국장은 11일 일본야구기구 사무국 측 관계자와 만나 서로의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선수로는 다나카가 유력한 상황.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 진출을 궁리하고 있을 그에게 때아닌 암초가 나타났다. 일본선수회가 새 포스팅시스템이 선수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반발했다.
다나카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 포스팅시스템에 대한 일본선수회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현재 양국 프로야구 사무국 간에는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여기서 일본선수회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나카의 미국 진출도 문제없을 전망이다.
일본선수회는 그동안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1개 구단만이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점에 반발했다. 2~3위 구단과 협상할 수 있어야 선수에게 더 많은 연봉이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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