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유림(23, 고려신용정보)이 연장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유림은 10일 부산 기장군의 아시아드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KLPGA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최유림은 동타를 기록한 장하나(21, KT)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최유림은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최유림은 KLPGA 우승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입회 4년 만에 극적인 첫 승을 거뒀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최유림과 팽팽한 승부를 펼친 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년2개월 만에 추천 선수로 필드에 선 안시현(29)은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안시현은 오는 12일 시작되는 KLPGA 투어 시드 예선전에 나간다.
한편 1라운드에서 홀인원으로 7천만 원짜리 승용차를 받은 한승지(20, 한화)는 스코어 카드를 잘못 적어내 실격 당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최유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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