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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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삼천포, 어느덧 시청자 마음을 설레게 하다

기사입력 2013.11.10 01:11 / 기사수정 2013.11.10 01:41

대중문화부 기자



▲ 응답하라 1994 8화 삼천포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응답하라 1994'의 귀여운 푼수 삼천포가 진솔한 매력으로 어느덧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들어왔다.

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8화에서는 매일 서로가 싫다며 투닥거리던 윤진(도희 분)과 삼천포(김성균)가 부부임이 공개됐다.

이날 삼천포는 자전거 무전여행을 앞두고 커피를 챙겼다. 칠봉(유연석)이 커피를 달라고 했지만 "입대고 마시는 거 싫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자꾸 하숙집에 물건을 빠뜨리고 가는 바람에 왔다갔다 한 지 두어번, 해태는 "오늘 그냥 포기하고 내일 가"라고 했다. 그러자 삼천포는 "난 한번도 나와의 약속을 어겨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하숙집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윤진의 어머니의 전화였다. 윤진의 어머니는 말을 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윤진이 호출을 해도 받지 않자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 하숙집으로 전화를 건 것이었고, 삼천포는 윤진에게 호출로 이를 알렸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윤진은 삐삐를 확인한 뒤 울면서 터미널로 향했다. 어머니를 찾아 헤매던 윤진은 자신의 어머니와 그 옆에 있는 삼천포를 보게 되었다.

삼천포는 윤진의 어머니께 커피를 대접하고 김밥을 사드리며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있었다. 삼천포는 쪽지로 "윤진이가 워낙 밝고 귀여워서 친구들을 금방 사귄다", "내가 윤진의 가장 친한 친구다"라고 쓰며 걱정하는 어머님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또 술에 취한 윤진이 하숙생들의 비밀을 폭로하고 삼천포의 앞으로 가서 앉으며 "엄마가 고맙단다"라며 어머니가 말을 못한다는 걸 알리려 하자 삼천포는 순간적으로 윤진의 입을 막았다. 그간 윤진이 남들에게 말하기 싫어한단 사실을 알고 윤진을 막아준 것이다.

그간 삼천포는 해태랑 비누도 같이 쓰기 싫어하고 윤진의 소중한 꼬깔콘도 집어 먹는 등 눈치 없는 캐릭터로 드라마의 웃음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날 삼천포는 달랐다. 한번도 어겨본 적 없는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칠봉이가 한입만 달랬지만 단칼에 거절했던 커피도 윤진의 어머니에게 주는 다정한 남자였다. 또 걱정하는 윤진의 어머님에게 "제 방에서 윤진과 같이 주무시라"며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윤진과 삼천포가 부부임이 공개되었지만, 맨날 싸우던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랑을 일궈갈지 더욱 기대가 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응답하라 1994 삼천포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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