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7
사회

패스트푸드 배달원 1천명, 서울시 야간범죄 감시

기사입력 2013.11.04 17:43 / 기사수정 2013.11.04 18:2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패스트푸드점 배달원 1천명이 '마을파수관'으로 변신해 늦은 밤 여성 안전 지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도미노피자, 맥도날드와 함께 배달원들의 각종 감시 활동을 통해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서울시 마을파수관'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마을파수관'은 안전취약 시간대인 밤늦은 시간까지 골목길 곳곳을 다니며 각종 감시활동으로 서울시 마을 곳곳을 안전하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

서울시는 "오토바이 배달원을 통해 안전망 구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서울시 전 지역에 분포된 여러 매장을 거점으로 활동하는데다 밤늦은 시간이나 연중무휴 24시간 골목 곳곳을 누비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상대적으로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파수관은 근무태도가 성실하고 모범적인 배달원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시에서 일괄 지급할 배지를 왼쪽 상단 가슴에 착용하고 근무한다. 이 배지는 시민들이 마을파수관을 알아볼 수 있도록 '서울시 마을파수관'을 써 놓았다. 맥도날드는 24시간 활동하며, 도미노피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활동한다.

마을파수관의 주된 임무는 여성폭력 현장 감시 및 신고와 공공시설물 파손 등 생활안전 위해요소 신고 활동이다. 마을파수관은 활동시간 중 어두운 골목길 등 안전취약 지역을 집중 감시하며, 여성폭력 현장을 발견하면 112로 현장제보를 한다.

서울시는 1년 간 맥도날드, 도미노피자와 마을파수관 사업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검토해, 향후 마을파수관을 추가 양성하고 참여 기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마을파수관 업무협약은 여성과 서울의 안전을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서울시 마을파수관을 통한 사람안전망 구축으로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여성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해 여성들이 폭력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심특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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