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남우주연상' 송강호 수상 소감 "감독들에게 미안하면서 고마워"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5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화 '관상'으로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함께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배우들도 있지만, 같이 공연했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관상'의 동료 배우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다보면 참 배우들은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과 일정, 여건을 챙기면서도 영화의 중심을 놓치지 않는 감독들을 보면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한재림 감독과 지난 2007년 호흡을 맞췄던 '우아한 세계'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는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 이후, 두번째 트로피를 안겨줘서 고맙다"며 '관상' 한재림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한편 올해 9월 개봉한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김종서(백윤식)의 부름을 받아 궁에 들어가면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로 현재까지(1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 50회 대종상영화제는 총 51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본선에 진출한 영화는 '7번방의 선물', '관상', '설국열차', '신세계' 등 총 21개 작품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송강호 ⓒ 엑스포츠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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