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두산 내야수 최준석이 FA를 앞두고 화려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최준석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쳐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홈런 6개를 때려내고 있다. 이는 2001년 두산 소속이었던 우즈가 세운 기록과 타이다.
최준석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프리에이전트)자격을 획득한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4경기 6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에서 MVP를 차지한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준석의 활약은 계속됐다. 5차전까지 17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6차전에서는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최준석은 올 시즌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7푼(222타수 60안타) 7홈런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대타 타율 3할 2푼 1리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은 훌륭했다.
FA를 앞둔 가을,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 덕분에 그의 주가는 폭등하게 됐다. 우타 거포가 귀해지는 추세에서 최준석의 존재감은 시즌이 끝난 뒤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두산 최준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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