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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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탈출' 베일 "나는 곧 100%가 된다"

기사입력 2013.10.31 10:46 / 기사수정 2013.10.31 11: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9100만 유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세비야를 상대로 마침내 돈값을 했다.

베일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에서 2골2도움을 올리며 팀의 7-3 대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베일은 특유의 속도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속도를 높였고 4골에 관여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 12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첫 골을 넣은 베일은 15분 뒤 프리킥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9100만 유로(약 1,327억 원)를 퍼붓게 한 토트넘 훗스퍼 시절 해결사의 모습을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보여줬다.

후반에는 조력자로 돌아섰다. 베일은 세비야의 추격이 매섭던 후반 7분 절묘한 패스로 벤제마의 골을 도왔고 14분에는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도우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적 초기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워낙 큰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온 탓에 팬과 언론이 기다려 주지 못하면서 베일은 최근 궁지에 내몰렸다. 더구나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베일을 향한 비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베일은 불과 사흘 뒤 세비야를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했고 그간의 비판을 잠재울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 마음고생을 끝내선지 베일도 경기 후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제 곧 100%의 몸상태가 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상으로 남들보다 늦게 몸을 만들 수밖에 없던 베일이 이제야 출발선에 섰다는 얘기로 이제 1,300억 원의 미친 속도를 느낄 일만 남은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베일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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