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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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관문' 신성일 "촬영 도중 실제로 죽음의 고비 겪어"

기사입력 2013.10.30 19:42 / 기사수정 2013.10.30 19:4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년 만에 배우로 컴백한 영화 배우 신성일이 촬영 도중 죽음의 고비를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성일, 배슬기 등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이하 야관문)의 주연 배우들과 임경수 감독은 3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촬영 도중 자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 욕심으로 죽다 살아났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한 신성일은 "보조 와이어도 있었는데, 화면으로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죽을 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임경수 감독 역시 "영화 속 첫 번째 자살 시도 장면에서 진짜 유체이탈을 하셨다. 선생님이 연세가 있으시니까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안전 장치를 한 밧줄이 가짜 같다고 하셔서 (리얼하게 갔다)"고 증언했다.

임 감독은 이어 "막상 슛이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연기를 하시다가 팔을 축 내리시더라. 그걸 보고 너무 느낌이 이상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아마 제가 2,3초만 컷을 늦게 외쳤어도 대형사고가 났을 거 같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또 "그리고 가서 보니 선생님이 전혀 기억을 못하시더라. 유체이탈 하셨던 것이다. 그런데도 두 번은 연기 못하겠다면서 혀를 깨무시면서 참으셔서 입 안에 피가 흥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야관문'은 평생 교직 생활을 해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왔던 암 말기 환자가 자신을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욕망을 느끼는 모습을 파격적으로 그린 미스터리 멜로물이다.

극중 신성일은 젊은 여인 연화(배슬기)에게 끌리는 암 말기 환자 종섭을 연기했다. 11월 7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신성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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