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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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인사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기사입력 2013.10.30 10:53 / 기사수정 2013.10.30 10:5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인기만화 '슬램덩크'에서 채치수는 강백호에게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라는 명대사를 건넸다. 농구에서 인사이드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농구는 센터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육중한 몸을 가진 장신들의 치열한 몸싸움과 인사이드 지배의 성패에 따라 경기 결과는 엇갈리기 마련이다.

29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에서 예체능팀(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이혜정, 존박, 서지석, 줄리엔강, 박진영)은 경기도 하남 팀과의 첫 대결에서 43대 35로 승리를 거뒀다.

더블 클러치 구사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예체능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23번 서지석과 타고난 농구 센스를 보인 박진영의 블록슛 등 다양한 볼거리가 충만했지만, 예체능팀이 편하게 마음을 먹고 활개를 휘저은 데에는 센터 줄리엔 강의 존재가 컸다.

농구는 신장의 우위가 두드러지는 종목이다. 193cm의 줄리엔 강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박스 아웃으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 포스트 플레이와 피벗에 이은 정확한 골밑슛으로 상대팀의 곡소리를 이끌어냈다.

운동 능력과 신체 조건, 그리고 기본기에 충실한 플레이는 비록 화려하진 않았지만 묵직함을 보여줘 줄리엔 강은 앞으로 만날 상대팀의 경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대팀은 여성들로 꾸려졌기에 줄리엔 강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경기 후 상대팀 선수도 줄리엔 강 봉쇄 실패를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신체적 우위가 있었지만 줄리엔 강은 센터로서 경쟁력을 과시했고, 그렇기에 앞으로 만날 무시무시한 남성 센터와의 총성 없는 전쟁은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줄리엔 강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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