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배수빈 악행 폭로한 문지인의 재등장 '최고의 1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수빈의 악행을 폭로해 황정음에게 충격을 안긴 문지인의 재등장이 '비밀' 10회의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비밀' 10회에서 아버지 우철(강남길 분)의 죽음에 도훈(배수빈)이 연관돼 있음을 알아챈 유정(황정음)은 자신의 가석방을 막은 배후 역시 도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은 16.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유정의 아들 산이 죽었다는 소식에 깊은 죄책감에 휩싸인 혜진(문지인)이 유정을 찾아와 용서를 비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9%까지 치솟았다.

그동안 혜진에게 유정의 가석방을 방해하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태였던 가운데, 혜진의 재등장은 유정의 뚜껑을 열게 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혜진이 유정에게 용서를 구한 뒤, 도훈이 유정을 찾아오면서 비밀의 실마리가 풀린 것이다.

유정은 우철의 옷에서 발견한 영수증으로 슈퍼마켓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데려간 사람이 도훈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던 상황. 이에 도훈에게 사실관계를 물었으나 창백해진 도훈은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그런 도훈의 모습에 쐐기를 박은 것은 혜진.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혜진이 유정에게 "저 사람 언니한테 또 뭐라고 해? 언니 가석방 막아달라는 사람"이라고 말해 유정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혜진의 얘기를 들은 유정은 결국 우철의 마지막 모습이 잡힌 가게 앞 CCTV 영상에서 우철을 데려가는 도훈의 모습을 확인했고, 이에 유정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한이 서린 눈물을 흘렸다.

결국 혜진의 재등장은 도훈의 악행을 밝히는 실마리가 됐음과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를 연 유정이 복수의 서막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긴장감 조성과 극의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비밀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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