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와 핸킨스 등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선 두산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두산은 유독 잠실벌에서 약했다. 두산은 2005년 10월 18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에 패한 후 9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날 승리는 지겨웠던 ‘잠실 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을 치른 후 전쟁같은 포스트시즌 9경기를 치른 두산이 16일만에 맞는 위기였다. 적지에서 쾌조의 2연승을 챙긴 두산은 홈에서 수비 실책으로 아쉬운 1패를 안은 바 있다. 특히 내야수들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불안감은 더 커져갔다.
4차전까지 내줄 경우, 시리즈 흐름을 넘겨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철벽 마운드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리즈 잠실 연패를 '9'에서 끊어내면서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기는 기분 좋은 상황을 만든 날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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