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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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크레이그, 주루방해 끝내기에 "이런 일은 처음"

기사입력 2013.10.28 11:07 / 기사수정 2013.10.28 13:5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외야수 앨런 크레이그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나온 주루방해 끝내기 상황을 돌이켰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2승(1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5일 신시내티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크레이그에게는 더욱 남달랐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그 중심에는 크레이그가 있었다.

양 팀이 4-4로 맞선 9회말 1사 2,3루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존 제이가 친 2루 땅볼 타구가 보스턴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로 향했다. 페드로이아는 이 타구를 포수 제로드 살타라마치아에게 송구해 3루에서 홈으로 달리던 야디에 몰리나를 잡았다.

이후 살타라마치아는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크레이그를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3루수 미들 브룩스가 이 공을 잡지 못하며 넘어졌고, 공이 뒤로 빠진 것을 확인한 크레이그는 홈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크레이그는 홈을 밟기 전 살타라마치아에게 태그돼 그대로 아웃되는 듯 했지만, 심판은 3루수 브룩스가 크레이그의 주루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는 그대로 5-4,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크레이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라도 빨리 홈에 들어오려고 전력 질주했다"면서 "이런 일은 정말 처음이다. 어떤 상황인지 잘 파악이 안 됐다"고 당시 당황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경기에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은 28일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크레이그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앨런 크레이그 ⓒ MLB.com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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