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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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73일 만에 첫승 꼴찌탈출…기성용 결승골 기여

기사입력 2013.10.28 00: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덜랜드가 마침내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교체 출전한 기성용(24)은 결승골 상황에서 간접적인 기여를 했다.

선덜랜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종료 5분을 남기고 터진 파비오 보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4분 만에 스티븐 플레처의 헤딩골로 앞서간 선덜랜드는 후반 12분 마티유 드뷔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또다시 승리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후반 40분에 나온 보리니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리그 개막 후 8경기 동안 1무7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선덜랜드는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지만 쉽사리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8일 스완지 시티전을 통해 선덜랜드 사령탑에 정식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리그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친정팀 스완지전에 임대이적 계약상 출전하지 못했던 기성용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뉴캐슬전에 임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후반 25분 투입된 후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

기성용의 침착함은 결승골 장면으로 이어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가로챈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발끝에서 곧장 공격이 시작됐다.

기성용은 상대 수비수 2명이 둘러싼 상황에서 침착하게 조지 알티도어에게 볼을 연결했다. 알티도어도 문전으로 뛰어가는 보리니에게 패스했고 보리니는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아넣으며 환호했다.

유일하게 리그에서 승리가 없던 선덜랜드는 남은 시간 보리니의 결승골을 지키는데 주력했고 4분의 추가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값진 첫 승에 성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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