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장원삼이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2, 한 점 차의 승리를 거두고 2패 뒤 1승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6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6회까지 두산 타선에 단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는 호투를 이어갔다.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할 만큼 자신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하나의 실투로 7회 홍성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오늘 경기까지 내주면 완전 시리즈 분위기 자체가 두산 쪽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했다"면서 "경기 전에 절대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꼭 이겨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구 볼이 많았음에도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대체적으로 직구가 잘 돼서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원삼은 큰 경기에 강한 이유를 묻자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시리즈라서 좀 더 집중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기 때문에 좋은 피칭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원삼은 이날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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