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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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유희관 내린 두산, 불펜 급하게 가동

기사입력 2013.10.27 15:57 / 기사수정 2013.10.27 16:5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 투수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27일 잠실구장. 선발로 나섰던 유희관이 4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허용한 점수는 고작 2점(1자책), 투구수는 52개였다.

4회초 0-0에서 맞은 1사 만루 위기. 유희관은 박한이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유격수 손시헌이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고 더듬었다. 실책이었다. 손시헌은 이어 2루로 공을 뿌렸지만 2루에서도 세이프됐다. 두산 2루수 오재원은 곧바로 억울함을 표했고, 두산 벤치 역시 그라운드에 올라와 판정에 대해 어필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유희관은 삼성 8번 이지영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냈다. 좌익수 김현수는 힘차게 홈으로 공을 뿌렸고, 삼성 3루 주자 최형우도 전력질주했다. 팽팽한 홈 승부가 펼쳐졌지만 최형우의 발이 빨랐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두산 벤치는 다시 판정에 어필하기 위해 홈플레이트 부근으로 향했다. 페어 지역으로 들어섰던 것. 같은 이닝에 2번 이상 감독이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투수를 교체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결국 유희관은 52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운 한국시리즈 데뷔전이었다.


유희관에게 급하게 바통을 이어 받은 변진수가 두 번째 투수로 두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김진욱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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