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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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속의 마녀' 황우슬혜의 재발견, 숙녀에서 소녀로

기사입력 2013.10.25 00:38 / 기사수정 2013.10.25 00:40

정희서 기자


▲ 황우슬혜 '잠자는 숲 속의 마녀'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잠자는 숲 속의 마녀' 엉뚱한 여고생을 완벽히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황우슬혜는 24일 방송된 MBC '드라마 페스티벌' 네 번째 이야기 '잠자는 숲 속의 마녀'를 통해 베이글녀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완벽한 10대 소녀로 분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잠자는 숲 속의 마녀'는 고등학교 과학실에서의 폭발 사고 이후 16년간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눈을 뜬 최아미(황우슬혜 분)와 물리교사 아들 김힘찬(박서준)이 사건을 되짚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최아미는 겉모습과 나이는 30대지만 정신연령은 1997년 여고생에 머물러 있었다. 16년이란 세월을 침대에서 누워서 보냈던 아미에게 세상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했다. 사랑하는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셨고 아미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 HOT는 영원을 약속했지만 해체해버린 지 오래였다.

자신의 20대를 통째로 앗아간 사고의 진실은 그를 혼란스럽게 했지만 아미는 여고생 특유의 순수함과 씩씩함으로 버텨냈다.

황우슬혜는 박서준의 말 한마디에 풀이 죽으면서도 금세 남자친구 조영경을 떠올리며 방방 뛰며 기뻐하는 등 발랄한 여고생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드라마 말미에 화재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고, 제 2의 삶을 시작하게 된 황우슬혜는 연하남 박서준과의 짧지만 강한 케미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황우슬혜는 영화 '미쓰 홍당무', '과속스캔들' 등의 작품에서 여성들의 질투를 살 만큼 아름다운 여성만을 주로 연기해왔다. 황우슬혜는 이날 30대 중반의 나이와 중저음의 보이스를 지녔음에도 눈빛과 행동만으로도 여고생을 거뜬히 표현해냈다. 자연스럽게 녹아든 그의 연기는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잠자는 숲 속의 마녀'는 MBC '오자룡이 간다'와 '심야병원'을 연출한 이재진 PD가 연출을 맡았고, '금 나와라 뚝딱'을 통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박서준과 황우슬혜가 출연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잠자는 숲 속의 마녀' ⓒ MBC]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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