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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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두산 손시헌 “2013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10.24 22:42 / 기사수정 2013.10.24 22:4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2013년,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손시헌이 한국시리즈가 열린 24일 대구구장을 지배했다.

오랜만에 선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출격한 손시헌은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2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6회초 상대 바뀐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손시헌은 “감독님께서 며칠 전에 대구 경기에 대해 준비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플레이오프 한 경기도 안 나갔는데,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출장하게 돼 긴장될 줄 알았다. 하지만 긴장이 안 되더라. 기회가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2013년을 이렇게 보내기는 싫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손시헌이다. 그는 삼성전 12경기에서 38타수 12안타(0.316)를 기록할 만큼 강했다. 특히 지난 9월 상대 마무리 '돌부처'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린 기분 좋은 기억도 있었다. 이에 대해 손시헌은 “삼성 투수들의 공이 다 좋지 않나. 하지만 타석에 들어섰을 때 뭘 던질까라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올시즌 허리 부상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손시헌은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다. 체력소모를 한 게 별로 없어서 인지 이제 시즌을 시작한 것 같다. 남은 경기 몇 경기 안 되는 데 비축해놨던 힘을 다 쓰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시리즈 1차전 MVP 손시헌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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