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정병곤이 내야 수비를 단단히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한국시리즈 무대에 나선다.
삼성은 24일부터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삼성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는 내야수 정병곤이다.
정병곤은 이달 초 왼손 유구골 제거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주전 유격수 김상수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삼성으로서는 올 시즌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111안타 7홈런 44타점 타율 2할9푼8리로 선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던 김상수의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백업 유격수 정병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류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에는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병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병곤을 한국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정병곤은 지난해 12월 LG트윈스와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에는 54경기에 출전해 61타수 13안타 5타점 12득점 타율 2할1푼3리로 김상수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는 평을 받았다.
내야수비의 작은 실책 하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기전에서의 '수비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한국시리즈 경험이 전무한 정병곤이기에 큰 경기에 나서는 부담감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페넌트레이스를 통해 안정된 경기력은 이미 인정받은 만큼, 정병곤으로서는 부담감을 얼마나 최소화하고 경기에 나서는 지가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 여부를 결정지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통합 3연패라는 대기록을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삼성의 행보에 정병곤이 힘을 보탤 수 있을 지 한국시리즈 1차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정병곤(왼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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