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피오렌티나가 대역전극으로 유벤투스의 발목을 잡았다.
피오렌티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유벤투스가 2골을 먼저 앞서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는 후반 30분이 넘어서며 달라졌다. 쥐세페 로시가 피오렌티나의 구제수로 떠올랐다. 로시는 후반 31분부터 화끈한 득점포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결과로 선두권 경쟁에 큰 파장을 초래했다. 개막이후 8연승을 달린 AS로마를 도운, 피오렌티나의 승리였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유벤투스는 로마와의 승점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나폴리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카를로스 테베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40분 폴 포그바가 추가골을 기록해 단숨에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로시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더니 후반 31분엔 동점골로 전세를 뒤엎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호아킨 산체스가 한 골을 보태며 기세가 오른 피오렌티나는 결국 후반 36분 로시가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경기를 4-2 완승으로 마무리지었다.
[사진=쥐세페 로시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