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핸리 라미레즈(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당장은 대타 출전도 어려운 상황이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미레즈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라미레즈는 오늘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상태가 나아질 거라 생각하지만 오늘은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중반 대타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당장은 스윙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가능하다면 한 타석 정도는 소화하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매팅리 감독이 '루즈한 경기가 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라미레즈의 대타 출전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18일) 휴식일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리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라미레즈가 스스로 상태가 나빠졌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월드시리즈 진출 실패가 확정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투입했지만 주포 라미레즈가 빠지면서 총력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매팅리 감독은 기존의 '라미레즈-애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 클린업 트리오 대신에 '곤잘레스-야시엘 푸이그-이디어'로 중심타선을 구성했다.
4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푸이그에 대해서는 "시리즈가 지날 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원래는 곤잘레스-라미레즈 순으로 타순을 바꿔보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는 푸이그가 4번에 들어가는 편이 타선 밸런스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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