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4타수 4안타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LG 트윈스의 외야수 박용택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용택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LG는 톱타자 박용택의 활약과 선발로 나선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 속에 두산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년만에 가을야구를 맞은 박용택 자신에게도 이번 승리의 의미는 남달랐다.
경기 후 박용택은 "예전에는 타석에 들어설 때 '올 해 못하면 내년에 잘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11년을 걸려서 여기까지 오니 정말 한 타석 한 타석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후년에도 가을야구를 해야겠지만 정말 '올해가 내 야구인생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이다'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려고 한다"며 남달라진 마음가짐을 얘기했다.
이날 활약에 대해서도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타석에서도 초구를 잘 안 치게 되고, 집중력도 내가 원래 갖고 있는 것 이상으로 나오는 것 같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 뜻임을 얘기했다.
한편 2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18일 하루를 쉰 뒤 1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3차전을 치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용택(왼쪽)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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