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낙심하지 않겠다. 남은 3경기에 1~3 선발을 모두 투입할 수 있다"
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리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매팅리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져도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이지만 낙심한 표정은 아니었다.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얼굴에 담겨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는 이제 충분히 쉰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이 있다"며 "남은 세 경기에 이 선수들이 모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낙심하지 않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날과 달리 리드 당하는 경기가 이어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세인트루이스가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탔다"며 "우리도 2-3 상황에서 반전할 수 있었다. 우리 불펜이 잘 던져준 덕분에 1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며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주전 유격수이자 중심 타자 역할을 맡은 핸리 라미레즈를 경기 도중 교체했다. 1차전 이후 왼쪽 갈비뼈에 실금이 간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한 결과다. 라미레즈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첫 타석에서 조 켈리의 투구에 왼쪽 갈비뼈 근처를 맞았다. 경기는 이상 없이 소화했지만 2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라미레즈의 상태에 대해 "어제와 같다. 그는 오늘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했다. 내일 다시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돈 매팅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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