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투수 유희관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출사표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8-5로 승리하면서 2패 뒤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마지막 5차전에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지만 계투진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유희관은 "준플레이오프 때는 아쉽게 승리투수가 못 됐는데, 이번 플레이오프 때는 승리투수에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희관은 지난 10월 5일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짓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LG 이병규(9번)에게 역전 2루타를 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때의 기억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다. 다시 만나면 두 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당시 (이)병규 형이 멋진 타격을 보여주셨는데, 이번에는 잘 분석해서 무조건 잡을 생각이다"라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LG와의 플레이오프를 맞는 남다른 기분도 전했다. 유희관은 "시즌 중에도 LG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되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최선의 승부를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유희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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