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기분은…그냥 덤덤합니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미국 땅을 밟았다.
윤석민은 15일 오전 4시경(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X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미국 방문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LA에 도착한 윤석민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띈 채 "기분은 그냥 덤덤하네요"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둔 류현진에게는 "잘해라"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윤석민은 앞서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국 소감에 대해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라며 "(여러가지를)알아본 뒤 들어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주 가량 LA에 머물며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전용 훈련 시설인 BSTI에서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 입국 당일인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LA 다저스의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류현진 선발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윤석민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9시즌 동안 303경기에 등판해 1129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19을 남겼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73승 59패 44세이브 12홀드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17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와 탈삼진 178개로 투수부문 4관왕·MVP·골든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많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꾸준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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