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히들스턴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톰 히들스턴이 한국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톰 히들스턴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팬들이 '히들이'라고 부르는 사실을 어젯밤에 들었다. 이는 내 삶에 최고의 영광"이라고 운을 뗀 톰 히들스턴은 "영국으로 돌아가면 나의 자매들이 나를 '히들이'라고 부르게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악당 캐릭터인 '로키'를 연기한 히들스턴은 또 "내 자매들은 여성분들이 나쁜 남자 캐릭터를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더라"며 "나는 왜 여성분들이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한 표정을 지어 유쾌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로키'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낸 히들스턴은 "'로키'가 악당이지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심리적으로 '로키'를 분석하면서 인간적인 매력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질투심이 많고, 야망이 크고, 자존심이 쎄면서도 교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매너와 그가 가진 매력들이 '로키'를 사랑받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며 나름대로 분석을 내놓았다.
영화 '어벤져스'와 '미드나잇 인 파리'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톰 히들스턴은 마블의 케빈 파이기 대표와 함께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톰 히들스턴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와 각종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토르:다크 월드'는 강력한 적을 만난 주인공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위험한 여정을 담은 2013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톰 히들스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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