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네이마르가 홍명보호의 거친 플레이를 지적했다.
네이마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왼쪽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네이마르는 공만 잡으면 마법같은 플레이를 펼쳤고 전반 44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의 풀타임 활약 속에 브라질은 한국을 2-0으로 꺾고 세계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홍명보호는 네이마르를 막기 위해 시종일관 2명 이상의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뚤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몸을 날리면서 네이마르의 전진을 막으려 애썼다. 때문에 네이마르는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뒹굴었고 때때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네이마르는 가장 먼저 한국의 거친 플레이를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었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선수들은 유독 내게만 심하게 태클을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이마르가 기억하는 거친 선수는 이청용이었다. 네이마르는 "이름은 모르지만 7번이 거칠었다. 16번(기성용)도 태클이 심했다"고 말했다. 네이마르 말대로 이청용은 이날 파울만 6개에 달했고 경고도 1장을 받았다.
이어서 네이마르는 "거친 플레이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반 44분 프리킥 골을 넣으며 6만 여명 관중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네이마르는 "사실 프리킥으로 골을 넣고 싶지는 않았다. 정상적인 플레이로 넣고 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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